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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위하라 이겨레! 일하라 지성껏! 앞서라 기술로!

인사말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인사말 입니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정한식(51회)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정한식입니다.

아주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1975년 혹은 1976년 아주 추운 겨울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찌는 듯한 가난과 배고픔에 허덕이던 한 까까머리 고등학생에게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명의의 장학금, 즉 작은 봉투 하나가 손에 쥐어졌습니다.
그 봉투를 꼭 잡고 시장바닥에서 노점을 하시는 어머님께 자랑하기 위하여 미친 듯이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고등학생은 그 후 부산공업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명예는 못 이루었지만 그래도 나름 성실히 열심히 살아 바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총동창회장이라는 너무나 무겁고 과분한 직책을 수락하는 이유는 제가 제 모교에서 받은 사랑과 긍지, 열정 이 모든 것을 돌려주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대 총동창회 역사상 가장 젊은회장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덕망과 명망 면에서 여러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왕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산악회, 골프회, 각 기수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부지런히 참여하여 동문의 일원으로 열심히 즐기면서 숫자를 채워나가는데 일조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각종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참여 인원이 많아지고 그 속에서 공통분모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동문님들과 열심히 어울려 보겠습니다.

또한 총동창회장은 문자 그대로 4만여 동문의 응축된 대외적 상징이자 얼굴이므로 총동창회와 선후배 동문 여러분 모두에게 누가 되지 않고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로지 선후배 동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의 힘을 믿고 뚜벅 뚜벅 느린 걸음이지만 쉬지 않고 성실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요즘같이 팍팍하고 인생사에 지치고 힘들 때 허름한 선술집에서 따듯한 소주 한잔 기울여주는 사람 냄새 나는 선배,
그리고 항상 예의바로고 선배님들의 깨우침을 마음으로는 괜찮은 후배, 미래의 총동창회 회원이 될 재학 중인 사랑하는 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총동창회 회장으로
기억되길 저는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